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3.18 18:48 수정 : 2007.03.18 18:48

87살 할머니 기자 헬렌 토머스

87살 할머니 기자 헬렌 토머스

새로 짓는 백악관의 브리핑 룸에서도 올해 87살의 할머니 기자 헬렌 토머스(허스트신문사 칼럼니스트)가 맨 앞줄에 앉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때 그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뒷줄로 밀려날 뻔했으나, 백악관 출입기자단 간사진은 16일 고심 끝에 토머스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간사단은 “(토머스가) 백악관 기자단을 상징하는 인물이고 백악관 최장수 출입기자”라며 지정석 유지 이유를 밝혔다.

토머스의 좌석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기자실을 개축하면서 기존 8열 6좌석이던 좌석 구조를 7열 7좌석으로 재배치하면서 시작됐다.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에이피〉 통신과 〈에이비시〉, 〈시비에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사 기자 중 한 명이 뒷좌석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시엔엔〉과 〈폭스〉가 앞줄을 희망하면서 경쟁이 벌어졌다. 이에 백악관 기자단은 앞줄 지정석을 사용하는 토머스에게 양보 의사를 타진했고, 토머스는 “동료들이 결정했다면 따르겠다”고 흔쾌히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을 58년 동안 출입한 토머스는 존 에프 케네디 이후 9명의 대통령을 취재해왔다. 현재 개축 중인 백악관 브리핑 룸의 좌석 가운데 토머스 자리는 유일하게 동판으로 이름이 새겨져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