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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1 07:53 수정 : 2007.03.21 07:53

'인터넷 투표결과는 존 에드워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힐러리 클린턴이, 마이스페이스의 친구 수는 버락 오바마가 각각 1등인 상황에서 누구를 인터넷 예비선거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미국 대선에서 인터넷의 역할이 과거 어느 선거 때보다 커지고 다양해져 대선 주자들이 표심을 잡기 위한 인터넷 선거전략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의 주요 블로그인 데일이코스(DailyKos)의 비공식 투표에서는 지난 16일 현재 2만명의 투표자 중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38%로 1위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6%로 2위를 차지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8%)에게도 뒤진 3%의 득표율로 4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선주자의 1월 웹 사이트 방문자 수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82만8천명으로 1위에 올라 오바마 의원의 57만4천명, 웨드워즈 전 의원의 46만4천명을 압도했다.

반면 마이스페이스의 친구 수에서는 16일 현재 오바마 의원이 6만4천169명으로 가장 많고, 클린턴 의원이 2만8천619명, 에드워즈 전의원이 1만3천369명으로 뒤를 이어 비공식 투표나 웹사이트 방문자 수와는 또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상반된 결과 속에 각 대선 후보들은 일방적인 전달 방식의 웹사이트 운영에서 벗어나 정기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올리고 동영상 사이트와 마이스페이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의 인터뷰에도 응하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들은 이전까지는 인터넷을 지지자들과의 대화나 선거자금 모금의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이를 넘어서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화제를 만들어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하워드 딘의 인터넷 선거운동 전략가였던 조 로스파스 등을 고용했고 클린턴 의원도 자신의 웹 사이트 운영을 인터넷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다.

한편 공화당 후보들의 경우 웹사이트 방문자 수에서 1위에 오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만6천명,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6만4천명에 그칠 정도로 민주당에 비해 덜 주목받고 방문자 수도 적은 편이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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