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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7 14:08 수정 : 2007.03.27 14:08

미국의 마약 밀거래인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사탕 냄새가 나는 메탐페타민(히로뽕)을 제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통시키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약단속국(DEA)의 스티브 로버트슨 대변인 말을 인용, 자체 정보 수집 결과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워싱턴, 아이다호, 뉴멕시코, 미주리, 미네소타주 등 주요 지역에서 메탐페타민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슨 대변인은 밀거래업자들이 덜 위험한 것처럼 만들기 위해 사탕 성분을 추가한 마약을 제조해 연령을 불문하고 청소년 등을 유인,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딸기향의 '스트로베리 퀵'과 초콜릿, 콜라 등의 향이 함유된 마약들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한 마약단속원은 붉은색 분말 형태의 '활력의 음료수'가 유통되고 있는 현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네바다주 카손시티 당국은 지난 1월 한 아파트를 수색해 문제의 메탐페타민을 압수한 뒤 "스트로베리 퀵은 사탕 향내를 함유, 마약 특유의 냄새를 줄여줄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신참 투여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문제의 히로뽕 주의를 당부하는 관보를 게재했다.

몬테나주의 그린 카운티의 보안당국도지난 달 차량 검문중 '스트로베리 퀵'을 소지한 운전자를 검거했다. 그린 카운티 보안관실의 랜디 깁슨은 "이런 류의 마약 유통이 서부에서 동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29분짜리 영상물인 '노 모어 선셋'을 통해 히로뽕을 복용했으며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황폐화된" 사실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던 전 트럭운전사 숀 브리지씨(35)가 26일 숨졌다고 그의 아버지가 이날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duckhw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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