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백악관의 환경 담당 관계자는 "행정부가 과학 문제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 연구에 거의 연간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룰 미 하원 과학위원회 청문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ABC는 전했다. kimy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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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기후변화 연구에 전방위로 방해했다” |
백악관 주도 아래 미국 부시 행정부 각 부처 관료들이 기후변화 연구를 전방위적으로 방해했다고 미 ABC 뉴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비영리 감시단체인 정부책임성프로젝트(GAP) 연구진이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입수한 이메일과 메모, 각종 문건 및 행정부 내 소식통들의 정보를 검토하는 한편 공무원과 과학자들, 언론인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인터뷰를 실시해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
GAP는 백악관이 임명한 관료들이 지구온난화 연구 결과물을 대중에 전달하는 정부 산하 과학자들의 노력을 방해한 사례가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러한 일이 고위 당국자들의 지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GAP는 지적했다.
GAP는 보고서에서 "미 행정부에 부정적인 정책이나 대(對) 국민 관계를 갖는 연구 결과물에 대한 방해작업이 명령조로 종종 이뤄지는 사례가 광범위하게 발생함을 암시하는 증거물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자가 언론 및 의회와 접촉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한 연구 방해는 과학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보호하는 연방법 규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GAP는 강조했다.
또한 환경 질, 기술정책, 예산ㆍ관리 등을 다루는 백악관 각종 부서에서 내려가는 '명령과 지침'이 비공개 면담으로 고용되는 정무직에 하달된다고 GAP 보고서는 꼬집었다.
나아가 지시를 내리는 고위직은 과학 문제를 다룬 경험이 전혀 없거나 상당히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환경 담당 관계자는 "행정부가 과학 문제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 연구에 거의 연간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룰 미 하원 과학위원회 청문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ABC는 전했다. kimy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환경 담당 관계자는 "행정부가 과학 문제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 연구에 거의 연간 20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룰 미 하원 과학위원회 청문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ABC는 전했다. kimy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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