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4.03 00:02 수정 : 2007.04.03 00:02

미국 명문대학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남학생들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학생들, 그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한 이른바 슈퍼여고생들의 생활상을 뉴욕타임스가 1일 소개했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슈퍼여고생들은 미국 내 최고 공립학교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보스턴 근교의 뉴턴 노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위권 여고생들.

이들에게 우수한 성적은 기본에 불과하다. 이들은 유창한 제2외국어와 뛰어난 문장력, 스포츠와 예능 특기, 사회봉사활동 등 대학입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모에도 관심을 쏟는 '놀라운 소녀들'이다.

'놀라운 소녀들' 가운데 한 명인 콜비 케네디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이며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학교육상대표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놀라운 소녀들'의 일원인 에스터 모블리는 라틴어 고급반과 철학과 문학 특별반 수업을 듣고 있으며 학교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배우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시간을 쪼개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으며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요가강습소를 찾기도 한다.

'놀라운 소녀들'의 이 모든 노력은 입학허가를 얻기 위해 대학에 제출하는 서류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것, 이른바 '슈퍼 이력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놀라운 소녀들'에게 '슈퍼 이력서'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들은 새벽까지 과제물과 씨름을 해야 하는 가운데에서도 여성으로서 날씬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꿔야 하며 스스로 즐기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턴 노스 고등학교의 '놀라운 소녀들'에게도 대학입시는 힘겨운 일이다.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국에 있는 '놀라운 소녀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 특히 명문대학 입학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합격률이 10% 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놀라운 소녀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