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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8 11:56 수정 : 2007.04.08 11:56

2008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온 언론재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7일 선거제도 문제를 집중 거론, 2008년 대권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공화당 소속이며 억만장자인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일정 조정에 흠결이 많은 만큼 연방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미국 주(州)들은 자기 주 유권자들이 대선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선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많은 돈을 쏟아붓도록 유도하기 위해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당원대회) 일정을 모두 4-5개월씩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예비선거 등 일정이 내년 2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거듭 "각 주들에서 자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라이머리 혹은 코커스 일정 조정은 재검토돼야 하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개별적으로 선거일정이 조정되는 것은 유권자들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지금 각 주들은 자기 주 이익에만 부합하는 방식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이 결코 자신의 대선 참여 관심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수 선거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가 무소속으로 대선에 참여하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도 뉴욕주의 프라이머리 개최 시기를 당초 3월 6일에서 2월 5일로 한달여 앞당기는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초대형 주인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주도 같은 날 프라이머리를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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