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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1 19:31 수정 : 2007.04.11 19:31

남미 대륙에서 요즘 눈만 뜨면 떨어지는 것이 달러의 가치이다. 요즘도 달러의 가치 하락은 꾸준하게 진행하여 2~3년 전 3.0을 육박하던 브라질 화폐와의 환율은 오늘 2.13으로 떨어지고, 7000을 육박하던 파라과이 과라니 화는 요즘 5000이라는 마지노선을 깨버렸다.

수십 년간 남미에서 살아오며, 수입으로 생업을 유지하며 모든 성공과 모든 가치의 기준이었던 달러화이었기에 그 혼란과 이유는 무시할 수가 없다. 그 하락의 이유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많은 이유와 원인분석이 있지만, 실생활에서 매일 달러를 접하는 장사꾼의 입장에서 어찌 보면 탁상공론이요 현실적이지 못한 이론에 불과하게 느껴진다.

달러 가치 하락의 원인에 대한 나의 장사꾼적 견해는 이러하다. 그 하락의 이유에는 모든 것이 전산화되어 컨트롤과 정보 수집능력이 극대화 된 국가의 정보화 능력과 911사태 이후, 남미에 많이 사는 아랍인과 마약 자금을 겨냥하여 강화된 테러 자금 및 마약자금 방지를 위한 자금 세탁법의 강화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 생각한다.

과거에 만 불 이하의 자금은 출처조차 묻지 않고 은행을 통하여 정식으로 부치기도 하고, 또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하여 무제한 적으로 개인 송금이 가능하였다면, 요즘은 근거 없는 개인구좌에 대한 송금은 전세계적으로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


이제 남미에서는 과거의 주먹구구식의 사업은 종말을 고하고 있는 느낌이다. 과거와 같이 눈먼 돈이 이제 해외의 달러 구좌로 이체가 투자와 위험부담에 대한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이제는 그 자금이 정식으로 합법화하는 길을 모색하며 자체 내에서 자금을 소비하고 보유하고 투자하는 방범을 모색하는 이유가 꾸준한 달러의 가하락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찌 보면 눈먼 돈이 합법화를 찾아 헤매는 남미 대륙은 질 좋은 상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한국의 기업과 수출업계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지는 않을까……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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