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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대 허리케인급 강풍으로 산불등 피해 속출 |
12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허리케인급의 강력한 바람이 불면서 정전사태가 잇따르고 교통사고 나는가 하면 산불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팜데일 등 앤틸로프밸리 지역에 시속 60~70마일(96~112k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등 새벽부터 오후까지 남가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강풍으로 샌퍼낸도밸리 등 로스앤젤레스 지역 2만5천여 가구와 앤틸로프밸리 및 샌가브리엘 지역 1만3천여가구 등 4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에서는 40번 프리웨이에서 달리던 차량이 바람에 뒤집히는 등 강풍으로 인한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베벌리힐스와 인접한 베벌리글렌 지역에서는 오후 1시께 산불이 발생, 150여명의 소방관과 3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됐지만 순식간에 15에이커를 태우고 번져나갔으며 이 불로 주택 1채가 전소되는 등 여러 채의 집들이 피해를 봤다.
베벌리글렌 지역 이외에도 오렌지카운티의 브레아 지역 등에서도 산불 발생 신고가 들어왔으며 가로수가 부러지고 입간판이 날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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