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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지스함 16척 태평양 배치 |
미국은 2009년 초까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해군 이지스함을 18척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 가운데 16척을 일본과 하와이 등 태평양에 배치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나머지 2척은 대서양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해상배치 요격미사일(SM3)을 갖춘 순양함 3척과 구축함 7척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3척, 2009년 초까지 추가로 5척을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지스함을 대서양보다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는 것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가 불안한데다 중동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런 계획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차세대 에스엠3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달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 실전배치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지대공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13일 공개했다. 일본은 2010년까지 시즈오카, 기후, 후쿠오카 기지를 비롯한 10곳에 피에이시3 30기와 에스엠3 장착 이지스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 도쿄/교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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