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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법원, 급식튜브 재설치 요청 기각 |
[6판]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 연방지법의 제임스 휘트모어 판사는 최근 안락사 논란을 촉발시킨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41)에게 급식 튜브를 다시 끼워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휘트모어 판사는 시아보 부모들이 급식 튜브를 제거하도록 한 플로리다주 법원의 결정이 시아보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아보 부모들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제 11 항소법원에 다시 항소할 계획이라고 변호인 쪽이 밝혔다.
시아보는 플로리다주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18일 급식 튜브가 제거됐다가 21일 연방의회가 시아보의 급식 튜브 제거 여부는 연방법원이 결정해야 한다는 특별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날 시아보 부모는 딸에게 다시 생명 연장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냈다. 15년째 급식 튜브에 의존해 생명을 연장해 온 시아보에 대해 그의 남편은 플로리다주 법원에 그를 안락사시켜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7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급식 튜브를 제거하라는 판결을 끌어냈으나 연방의회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개입으로 이 사건은 연방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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