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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가해자인 조승희씨가 부모와 함께 거주해온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타운하우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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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절단 아버지 사망 · 약물 복용 어머니 중태”
▶ <라디오코리아> 바로가기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씨의 부모가 사건 발생 뒤 곧바로 자살을 시도해 조승희씨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고 어머니는 중태라고 <라디오코리아>가 18일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18일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승희 부모 자살기도 확실한 듯’이라는 제목으로 이런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는 조씨의 부모집 근처 주민들의 말을 따, “조씨의 아버지는 17일(로스엔젤레스 시간) 밤 8시쯤 아들의 벙행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흉기로 동맥을 끊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또 조씨의 어머니도 “약물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을 받았으나 현재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조씨의 부모는 아들의 범행 소식을 접한 뒤 일체 외부와 연락을 끊어 일부에서는 한국 방문중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황으로 볼 때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이 조씨의 부모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방송은 “이웃 주민들 대부분은 이런 자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로부터 함구하라는 메세지를 전달받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태민 총영사 “자살설 사실 아니라고 미국쪽이 확인했다”한편 권태민 워싱턴 주재 한국 총영사는 현지시각 18일 오후 8시부터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에 한국대표로서 참석해 조씨 부모의 자살설을 부인했다. 그는 조씨 부모의 자살설에 대해 "미국 경찰이 모처에서 조사중"이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님을 미측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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