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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9 09:38 수정 : 2007.04.19 09:38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의 범인 조승희(23)씨가 사건 당일 미 NBC방송에 보낸 비디오 동영상에서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직접 육성으로 밝혔다. 조씨는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한 뒤 1시간 45분이 지난 16일 오전 9시01분, 2차 범행 직전에 사진 29장과 서한 등과 함께 소포로 부쳤다. 다음은 YTN에서 보도한 육성 내용이다.

내가 한 일이예요.

그렇게 해야 했어요.

오늘의 참사를 막을 방법은 수 없이 많았지만

너는 결국 내피를 보겠다고 결정한거야.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에 내겐 한가지 선택밖에 없었어.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너는 이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피를 손에 묻힌 거야.

예수는 나를 박해했어.

너는 내 머리에 암덩이를 집어넣고

내 심장을 위협하고 내 영혼을 항상 짓밟았어.

내가 이럴 필요까진 없었어.

그냥 자리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했어. 내가 이러는 이유는 내가 아닌

내 아이들 내 형제 자매를 위해서야 그들을 위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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