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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0 09:10 수정 : 2007.04.20 09:10

동포신문 “조씨 아버지 3개월 후 재혼”
“어린시절 어머니 잃은 충격 아이 삐뚤어지게 만들어”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 군의 어머니가 1993년 강도들로부터 총격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포신문 주간 미시간은 20일 "디트로이트 한인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1992년 조군의 부모가 미국에 이민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디트로이트 미시간이었으며, 디트로이트 9마일 로드와 쿨리지 로드에 사이에 위치한 세탁소를 경영했는데, 1993년 강도의 공격을 받고 어머니가 사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제보자들은 이때 어머니는 가슴에 총탄을 맞고 사망해 디트로이트 한인들이 장례를 치러 주었으며 당시 FOX 2, 로칼 NBC 방송에서도 방영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열 살 남짓한 조승희 군의 가슴에 커다란 충격과 응어리가 됐었다고 당시 장례식에 참여한 한인들은 말했다.


조 군의 아버지는 3개월 후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랜드 리버 로드와 8마일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한인교회에 출석하며 집사로 재직중이었던 조 군의 아버지는 이 사건이 있은 후 상처를 잊기 위해 미시간을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승희 군의 사진을 접한 디트로이트 한인들은 "사진을 보니 어린 시절의 조승희 군이 맞다"고 증언하고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충격이 아이를 삐뚤어지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디트로이트 한인들은 "조군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이 사건을 정당화 할 수는 없지만 미 언론에서 조군의 성장 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보한다"고 밝혔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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