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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4 10:55 수정 : 2007.04.24 10:55

버지니아공대 교정에 다른 희생자 32명의 것과 함께 놓였던 조씨의 추모석이 23일 사라졌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교내 중앙광장인 드릴필드 잔디밭 위에 있던 추모석을 밤 사이에 누군가 치운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학교 쪽이 설치한 추모석은 학교 상징석인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고, 높이 20㎝, 가로 30㎝ 크기다. 교수 5명과 학생 27명 등 조씨가 희생시킨 이들의 것과 나란히 놓인 그의 추모석은 꽃으로 꾸며져 있었다.

앞서 조씨의 추모석에는 학생들이 그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과 용서, 명복을 비는 내용의 편지들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너는 우리의 힘과 용기와 열정을 크게 얕잡아봤어. 너는 우리의 마음을 찢어놓았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정신은 파괴하지 못했어”라는 편지가 눈에 띄었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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