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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사장 “조승희 비디오 방영은 옳은 결정” |
(시카고 AP=연합뉴스) 미국 NBC 방송의 스티브 캐퍼스 사장은 24일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 조승희가 우편으로 보내온 편지와 비디오 및 사진을 방송한 것은 저널리즘에 입각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NBC 저녁 뉴스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와 함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당시 언론이 NBC가 방영한 그의 비디오로 '도배질'했으며 그것을 쳐다보기가 역겨웠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때로 저널리즘은 나쁜 것을 보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사건이 일어난 직후 가장 큰 관심은 왜 그가 그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승희 비디오와 편지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8일 오전 11시 도착했지만 편집진은 오후 6시까지 어떤 내용을 방송할지를 면밀히 살핀 뒤 25분 분량의 비디오 가운데 2분 분량, 43개 사진 가운데 7개, 23쪽 분량의 편지 가운데 37개 문장을 골라 방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A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버지니아 로어노크의 한 현지 TV 보도를 인용해 조승희가 사건을 일으키기 약 1개월 전 한 여자 댄서를 데리고 로어노크의 모텔로 불러 1시간 가량 춤을 추게 했다고 전했다.
금발의 백인인 이 여성은 이 TV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였으며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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