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한국에서 존 본 조비 같은 인물"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터넷 투표를 보도하며 1위에 오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5)에 대해 언급했다. 또 비가 올해 가장 많은 네티즌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타임 100'에 오르는 데 실패했지만 향후 선정에 인터넷 투표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7일자 인터넷판 뉴욕타임스는 '타임은 대중적인 취향이 테스트 마켓에 따라 다양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Time learns that popular taste can vary a lot with the test market)'는 제하의 기사에서 "비는 타임이 올린 200명의 후보 중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고 했다. 이어 비에 대해 "한국의 가수로 본명은 정지훈이고, 아시아에서 경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지난해 영화에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비는 47만174명의 표를 얻어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로 스타덤에 오른 산자야 말라카, '해리 포터'의 작가 J.K.롤링, 민주당 대권 경쟁에 나선 버락 오바마를 제쳤다고도 전했다. 또 타임의 전 음악평론가인 조시 타이랜절은 "비는 한국에서 존 본 조비 같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타임 에디터의 말을 인용해 "세계 각지에서 투표할 수 있었고 투표자들은 원하는 만큼 클릭할 수 있었다"면서 "블로그나 팬 사이트에 투표 진행 사실이 공지돼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비의 팬들도 사실상 무기명 투표로 채웠다"고 전했다.'타임 100'을 총괄한 매니징 에디터 아디 이그너티우스는 "향후 '타임 100' 선정에 독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