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09 07:32
수정 : 2007.05.09 09:32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을 비난하는 TV광고에 이라크전에 직접 참전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예비역 장성들까지 출연한다.
퇴역 장성들인 존 바티스트 소장과 폴 이턴 소장은 예비역 군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보우트베츠 (VoteVets)'가 50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내보내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쟁을 비난하는 광고에 직접 출연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는 9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며 퇴역장성들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수행을 비난하는 광고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스트 소장은 이라크에서 1군 보병사단 사단장을, 이턴 소장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이라크군 훈련을 지휘 감독하는 이라크 현지 사령관을 각각 역임했다.
이들이 나오는 광고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문제를 둘러싸고 의회에서 논의가 벌어지는 시간대에 맞춰 방영될 예정이며 특히 보우트베츠는 내년에 선거가 있는 공화당 소속의 수전 콜린스, 존 수누누, 존 와그너, 놈 콜먼 상원의원들과 메리 보노 하원 의원 등의 지역구에서도 이 광고를 방영해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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