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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4 17:48 수정 : 2007.05.14 17:48

미국 신세대 대학생들은 첫 직장으로 정부 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컨설팅업체 유니버섬이 미국 대학생들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첫 직장’을 조사한 결과, 미 국무부가 4위, 중앙정보국(CIA)이 6위, 연방수사국(FBI)이 9위에 올랐다고 주간 <비지니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국무부는 세계를 무대로 외교활동을 벌이고, 중앙정보국과 연방수사국은 특수한 정보·수사를 다루면서 정부 기관의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인기다.

정부 기관 못지 않게 비영리단체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개도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평화봉사단이 5위, 소외계층 어린이를 가르치는 ‘미국을 위한 교사모임’(TFA)이 10위를 기록했다. 유니버섬 최고경영자 클라우디아 타타넬리는 “이 두 단체는 이력서에 올리면 훌륭하게 보일 수 있는 평판이 자자한 곳”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장래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약삭빠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는 주식 대박을 터뜨린 기업들을 선호하는 것과 맥이 통한다는 지적이다. 대학생들의 이런 경향은 고용이 불안하고, 직장에 대한 충성이 옛말이 돼버린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는 1위 구글, 2위 월트 디즈니, 3위 애플이 꼽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 골드만삭스는 23위에서 11위, 리먼 브러더스는 85위에서 48위로 올해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미국 대학생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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