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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5 07:23 수정 : 2007.05.15 07:23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 빈민가에서 벌어진 경찰과 마약조직간 총격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빈민가 인근 병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부상자를 치료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리우 시 북부 콤플레소 도 알레망 지역의 빌라 크루제이로 빈민가에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총격전이 이날로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인근 제툴리오 바르가스 공립병원에는 지금까지 60명이 총격을 당한 채 실려왔다.

그동안 실려온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했으며, 다른 3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비교적 가벼운 총상 환자는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며, 현재는 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중에도 총격전 과정에서 유탄에 맞은 부상자 37명이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불과 절반 정도의 기간에 부상자 수가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사망자 수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1차적으로 수용되는 이 병원과 경찰의 발표를 근거로 지금까지 최소한 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

리우 주 정부와 경찰 당국은 지난 9일 빈민가에 대한 작전 시한을 놓고 회의를 가졌으나 마약조직이 상가에 대한 철시 명령까지 내리면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은 경찰과 마약조직 간의 무장대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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