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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2 10:57 수정 : 2007.05.22 10:57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진 유대인 학살 희생자 안네 프랑크의 청동상이 땅에 처박히고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신나치주의들이 만(卍)자 장식의 스티커로 동상을 더럽힌지 두달만이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탄압을 피한 은신생활을 기록한 '안네의 일기'로 세계인들에게 인권의 상징이 된 안네 프랑크의 동상은 이 일로 손가락이 부러지고 머리에는 흠집이 생기는 등 수난을 당했다.

지난 3월에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조직인 '컴배트(Combat) 18'을 알리는 스티커로 5년 전 세워진 이 동상이 뒤덮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영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 조직의 일원 중 누구도 붙잡히지 않았다.

실물 크기의 이 동상은 안네 프랑크가 의자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동상을 훼손한 이들은 의자를 뽑아내 동상 전체를 땅에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아이다호 인권교육센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근 발생한 동상 훼손이 이데올로기적인 문제가 동기가 됐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이 유대인에 대한 반감 때문이건 아니건 관계없이 파괴적이고 고통을 주는 행동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측이 조속한 시일내에 동상을 원형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시<美아이다호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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