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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1 13:25 수정 : 2007.06.01 13:25

(뉴욕 AP=연합뉴스) 9.11 테러 발생 이후 뉴욕 `그라운드 제로'의 독성 분진에 노출된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혈액세포암의 일종인 골수종이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운트 시나이병원의 로빈 허버트 박사는 1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테러현장에서 일한 젊은 근로자 중에서 주로 노년층에게서만 발생하는 다발성 골수종이 발생한 경우가 일부 확인됐다"며 "암 집단 발병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허버트 박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일한 근로자 4만여명 가운데 2만여명을 검진한 의학 프로그램의 공동 책임자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선 그라운드 제로 근로자들이 호흡기 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독성분진에 노출된 것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허버트 박사는 골수종이 발생한 사례가 몇건이나 확인됐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변호사에 따르면 그라운드 제로에서 일했거나, 주변에 거주하는 수천명의 자신의 고객 가운데 100건 이상의 혈액세포암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허버트 박사의 주장에 대해 "뉴욕시 소속 의사들의 생각과는 다르다"며 "뉴욕시 소속 의사들은 그런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렇게 큰 위험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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