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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이라크 철군 주민투표 실시할 듯 |
(새크라멘토<美캘리포니아주> UPI=연합뉴스) 미국의 50개 주(州) 가운데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상원 운영위원회가 최근 이라크 철군에 대한 주민의 의사를 묻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으며 민주당이 주 상하 양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법안의 통과가 확실해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즉각적인 철군 요구를 주민투표에 부치게 되는데 주민투표는 오는 11월 실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투표 결과가 연방정부의 대(對) 이라크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공화, 민주 양당 대권주자들에게 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이 주민투표에 부쳐진 것은 지난 1982년 핵 폐기 문제에 대한 투표가 마지막이었다.
한편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법안이 주 의회에서 통과된 다음에야 자신의 견해를 밝힐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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