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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6 13:19 수정 : 2007.06.06 13:19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5일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이라크 공격의 길을 열어준 '이라크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비난을 샀다.

매케인 의원과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두 의원은 그러나 2002년 이라크 결의안 표결 전 이라크 상황에 관한 수 많은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짐 길모어 전(前)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의원이면 최소한 NIE와 같은 보고서를 읽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NIE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종합한 평가 보고서.

이라크 전쟁 전인 2002년 NIE 보고서에는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라크에서 이렇다할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NIE의 평가가 틀린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이라크 침공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당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후세인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했으며 만약 그가 또다시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었더라면 이라크 국민들에게 이를 또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또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겨냥, "'이라크 전쟁은 부시 대통령의 전쟁'이라고 말한 힐러리 의원은 틀렸다"면서 "나는 그녀의 남편인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보스니아가 클린턴 대통령의 전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말해 방청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맨체스터<미 뉴햄프셔주>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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