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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0 18:09 수정 : 2007.06.10 18:09

“빈곤층 동기 유발”

뉴욕시가 성적이 우수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하버드대 경제학자 롤랜드 프라이어(30)가 주창한 현금 인센티브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빠르면 9월부터 이 방법이 일부 공립학교에 적용될 수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인센티브 구상은 학생들에게 전국단위 학력평가시험을 보면 5달러를 지급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학년에 따라 25달러에서 50달러까지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 방안의 지지자들은 유색 인종과 빈곤층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부에 따른 대가가 너무 먼 장래에 지급되는 사실이라며, 직접적인 현금 지급이 동기 유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톰 러브리스 선임연구원은 “(부유한) 우수 학생들은 이미 동료들과 부모들에게서 충분한 동기 유발을 받고 있지만, 불우한 학생들은 그럴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교장연합회의 어니스트 로간 회장은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성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꾸준한 성장”이라며 현금 인센티브 구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과도한 전국단위 시험을 반대하는 학부모 단체인 ‘타임아웃 프롬 테스팅’의 제인 허쉬맨 대표도 “시험 치르게 할 돈이 있으면 학교 자체에 투자를 늘리라”고 비판했다.

현금 인센티브 구상은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시범 실시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첼시에서는 개근학생에서 25달러를 지급하고 있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학생들이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2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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