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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5 18:39 수정 : 2007.06.15 18:39

패리스 힐튼

음주·무면허 운전 ‘수감-가택연금-재수감’ 소동 패리스 힐튼

힐튼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26·사진)이 13일부터 옥살이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3일 수감됐던 린우드의 센추리 (여성전용) 지역감호소의 일반실이다. 첫 수감된 지 사흘만에 그는 ‘불명확한 건강상의 이유’를 감안한 지역보안관으로부터 가택연금 및 전자감시장치 착용 조처를 받아 풀려났다. 그러나 법정은 8일 다시 그의 수감을 명령했고, 그동안 힐튼은 로스앤젤리스 트윈타워교도소의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과 심리검사를 받아왔다.

힐튼은 지난해 9월 혈중알콜농도 0.08%로 운전을 하다 붙잡혀 면허정지와 함께 벌금 1500달러, 보호관찰 3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시속35마일(약56㎞) 구간 도로에서 시속70마일(약 112㎞)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다시 붙잡혀 실형을 살게 됐다. 45일형을 선고받은 힐튼 쪽은 항소할 의사를 밝히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사면을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사면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뒤따라 진행돼, 양쪽에서 수십만명씩 서명하는 등 사회적 논란거리가 됐다. 결국 사면 요청을 포기한 힐튼 쪽은 3일 저녁 순순히, 트윈타워교도소에 들어갔다.

유산 규모가 3천만~5천만달러(약 280억~465억원) 규모로 알려진 힐튼은 2002년부터 모델, 방송인, 영화배우, 음악인으로 활동해오며 자서전도 집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스스로 다이애나 왕세자비나 마릴린 먼로에 견줄만한 ‘금발미녀’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끝없이 논란을 만들어가며 미디어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 때문에 2007년 〈기네스북〉은 힐튼을 ‘가장 과대평가된 유명인’으로 평가했고, 〈에이피〉(AP)통신과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는 그를 ‘2006년 가장 저열한 모델’ 2위(1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2월 〈에이피〉 통신은 1주일동안 힐튼과 관련된 기사를 쓰지 않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언론은 옥고를 치르는 힐튼 관련 소식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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