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16 02:25
수정 : 2007.06.16 02:25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5일 6자회담을 '곧(pretty soon)'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3박4일간의 몽골 체류 기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나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당국자들과 비밀리에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마카오 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 완료를 발표했는데 북한으로부터 연락이나 반응이 있었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것이 없다.
--몽골이나 중국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면담할 계획은 있나.
▲여기서는 면담할 계획이 없다. 몽골에 있는 북한 당국자들은 6자회담 담당자가 아니다. 북한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은 전혀 없다.
--6자회담은 언제 재개하나.
▲나는 6자회담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본다.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다. 우 부부장과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리고 북한자금 이체 등 최근 상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천영우 본부장과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논의했다. 다른 참가국 동료들과 협의를 할 예정이다. 6자회담 재개 일정은 곧 정해질 것이다.
--이달 말께 재개될 가능성이 있나.
▲나는 이달 안으로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도 나름 대로의 입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언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나.
▲북한의 입장은 계좌에 BDA 자금이체가 완료되면 IAEA 사찰단 입국 등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IAEA 사찰단 입국을 전후해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다. 나는 북한이 2.13 합의에 따라 의무사항을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할 것으로 본다.
--북한이 자금이체를 받은 것인가.
▲북한은 자기네 계좌에 돈이 입금돼야 자금이체가 완료된 것으로 정의한다. 내가 아는 한 북한자금이 러시아 금융체제로 이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러시아 금융제도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그럼, 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나.
▲나는 북한자금이 북한계좌에 곧 입금될 것으로 본다. 오늘 밤이나 내일이나 북한이 자금을 접수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후속대책을 검토할 시기이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울란바토르<몽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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