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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9 07:33 수정 : 2007.06.19 07:33

미국 버지니아 주(州)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악수와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 파이브는 물론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 가볍게 껴앉는 동작 등 다른 학생과 모든 신체적인 접촉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페어팩스 비엔나에 있는 킬머중학교가 복잡한 복도와 식당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끼리 싸움을 하거나 팔짱을 끼는 등의 모든 신체접촉을 금지하는 신체접촉금지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이 학교 남학생이 여학생의 어깨에 잠시 손을 얻었다가 신체접촉금지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돼 학교본부 사무실로 불려간 일까지 생겨다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과 그의 부모는 학교 규칙이 너무 지나치다면서 교칙 개정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킬머 중학교 교장은 850명을 수용하기 위한 학교에 1천100명을 학생들이 다니는 이런 환경에서는 이 규칙이 타당하다면서 학생들은 개인적인 공간을 보호받아야 하며 많은 학생들이 용납이 되거나고 환영을 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만큼 성숙이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학교의 한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킬머중학교와 같은 금지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중학교와 몇몇 초등학교에서 비슷한 타인의 신체접촉을 못하도록 하는 규칙들이 있다며 킬머 중학교 교칙을 옹호했다고 WP는 전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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