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당국은 이같이 어려운 시기를 '특수기간'으로 부르면서 외국자본의 투자를 허용하는 부분적인 경제개방 정책을 펴는 한편으로 관광진흥에 나서 외국 자본의 유입을 인도했다. 이같은 정책에 힙입어 쿠바 경제는 벼랑끝에서 겨우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나 카스트로 의장은 많은 쿠바 국민들이 자본주의의 맛과 물질적인 부을 경험함에 따라 "사회의식은 손상됐다"고 비판했다. 카스트로는 끝으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원유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쿠바에 판매함에 따라 쿠바 경제를 지원했다고 밝히고 "그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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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쿠바는 계속 발전, 미국 침공 격퇴할 것” |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8일 쿠바 공산주의 체제는 튼튼하며 현재와 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 7월31일 수술을 받은 후 아직 와병중에 있는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와 주요 관영 신문들 1면에 게재된 '당신은 쿠바를 가질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2년부터 쿠바에 군대를 보내 "제국주의를 건설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어 "쿠바는 계속 발전할 것이며 침입자들이 어떤 무기를 갖고 오든간에 우리의 미약하나마 활기에 찬 군수사업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완숙해진 전투능력으로 그들을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 당국은 과거에도 미국 정부가 카스트로 의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기회로 삼아 침공해 올 것에 대비하여 무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침입자를 격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줄곧 강조해 와었다.
카스트로는 이어 "우리의 국민과 혁명이 마지막 피 한방울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히고 "부시! 당신도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의심하지 마시요. 나는 당신한테 분명히 말해 두는 데 아무래도 쿠바를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또 미국이 지난 45년간 쿠바에 금수조치와 여행금지를 시행함에 따라 지난 수년 동안 쿠바에 기아와 영양불량 상태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수 천 명이 미국의 쿠바에 대한 더러운 전쟁의 결과로 기아로 사망하거나 사지가 잘려나갔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는 미국 정부가 미국 영토에 발을 붙이는 쿠바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쿠바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하는 쿠바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려다 생명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와 함께 지난 1991년 구 소련이 붕괴하면서 연간 수 십억 달러의 보조금과 식품공급이 끊어지는가 하면 미국정부의 금수조치로 단백질과 칼로리 공급량이 40% 감소했으며 의약품 부족 사태도 일반화됐다고 설명했다.
쿠바 당국은 이같이 어려운 시기를 '특수기간'으로 부르면서 외국자본의 투자를 허용하는 부분적인 경제개방 정책을 펴는 한편으로 관광진흥에 나서 외국 자본의 유입을 인도했다. 이같은 정책에 힙입어 쿠바 경제는 벼랑끝에서 겨우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나 카스트로 의장은 많은 쿠바 국민들이 자본주의의 맛과 물질적인 부을 경험함에 따라 "사회의식은 손상됐다"고 비판했다. 카스트로는 끝으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원유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쿠바에 판매함에 따라 쿠바 경제를 지원했다고 밝히고 "그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쿠바 당국은 이같이 어려운 시기를 '특수기간'으로 부르면서 외국자본의 투자를 허용하는 부분적인 경제개방 정책을 펴는 한편으로 관광진흥에 나서 외국 자본의 유입을 인도했다. 이같은 정책에 힙입어 쿠바 경제는 벼랑끝에서 겨우 회복세로 접어들었으나 카스트로 의장은 많은 쿠바 국민들이 자본주의의 맛과 물질적인 부을 경험함에 따라 "사회의식은 손상됐다"고 비판했다. 카스트로는 끝으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원유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쿠바에 판매함에 따라 쿠바 경제를 지원했다고 밝히고 "그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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