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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8 07:22 수정 : 2007.06.28 07:22

7개 학교 4천500여명 수업 중단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27일 군.경과 마약조직원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총격전은 브라질 정부가 1천300여명의 군과 경찰 병력을 동원한 가운데 리우 시 북부 콤플레소 도 알레망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 발생한 경찰관 살해사건의 범인을 색출하기 위한 마약조직원 소탕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사망자는 대부분 마약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관과 주민 등 1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 주정부와 경찰 관계자는 "콤플레소 도 알레망 지역 내 3개 빈민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군.경은 이날 아침부터 장갑차와 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소탕작전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마약조직원들은 바리케이드를 친 채 총격전을 가하며 맞섰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총격전은 콤플레소 도 알레망 지역 내 그로타, 파젠딩야, 노바 브라질리아 등 3개 빈민가로 확산됐다.

경찰은 이날 작전에서 4정의 대공화기를 포함한 총기와 코카인, 대마초 등을 다량 압수했다.


총격전으로 인근 7개 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가는 바람에 4천5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또 다른 6개 학교도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총격전으로 하루 2시간의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빈민가 총격전이 확산되자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판 아메리카 대회를 앞두고 치안 확보를 위해 곧 2천여명의 연방군 병력을 리우 시내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대회가 임박하면 병력 규모를 6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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