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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수용소 대체시설 파키스탄에 건립중 |
군이 테러 용의자들을 무기한 구금·심문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을 빚어온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를 대체할 시설이 파키스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고 홍콩 <아주시보>가 29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한 고위 관료는 이 신문에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 중앙 교도소 근처에 관타나모를 대체할 특수시설이 이미 완공됐다고 말했다. 또 물탄에도 유사한 시설이 수개월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 이슬라마바드 근처 라왈핀디의 아디얄라 교도소 근처에서도 같은 시설 공사가 막 시작됐다. 이 시설들은 미국의 자금 지원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파키스탄 내무부가 관할하게 된다. 이들 시설에는 특수 요원들이 파견돼 미국 쪽과 함께 관리를 맡게 된다.
<아주시보>는 이와 유사한 시설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등 ‘테러와의 전쟁’에 동조하는 나라들에도 세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지난 21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이 시설에 수감돼 있는 테러 용의자들을 본토의 군 구금시설로 이송하는 결정을 곧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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