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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02 07:36 수정 : 2007.07.02 07:36

"2008 대선, 백악관 대청소할 여성대통령 필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오염시킨 백악관을 대청소해야 합니다"

2008년 미국 대선고지를 향해 행군하고 있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0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활동에서 1천여명의 지지 여성들 앞에서 부시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힐러리는 즉석 연설을 통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백악관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특히 부시 대통령이 정실주의와 부패, 무능력 문화를 양산시킨 백악관을 대청소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특히 "부시 대통령의 재임 8년을 돌이켜보면 충격을 금치 못할 것"이라며 "요전에 누군가 나에게 만약 미국 역사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돼야 한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이며, 그 이유는 백악관을 대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청중들이 대부분 여성 유권자임을 감안한 듯 "우리는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집어 들어야한다"면서 "여성들이 정실주의와 부패, 무능력 문화를 말끔히 쓸어버리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시 대통령은 나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남긴 예산을 탕진했고, 외교에 대한 단견적 접근으로 세계에서의 미국 위상에 큰 손상을 주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힐러리는 "지금 우리는 영민하면서도 강해지는게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나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와함께 힐러리 의원은 "대통령직은 언제나 어려운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이 물러난 뒤에도 정말로 어려운 직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은연중 부각시켰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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