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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목숨을 빼앗은 차량폭탄 공격으로 폐허가 된 바그다드 중심부 카라다 지역 거리를 8일 한 이라크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부서진 상가에서 한국의 엘지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2㎞ 떨어진 지역에서 동시에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동안 이라크 곳곳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공격으로 약 250명이 숨졌다. 바그다드/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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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 테러 악화
공화당 의원도 등 돌려
NYT 철군촉구 장문 사설
미국 안에서 이라크 철군론이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 ‘철군의 길’이란 제목의 이례적인 장문의 사설을 통해 더는 지체 없는 이라크 철군을 촉구해 철군 주장에 기름을 부었다. 사설 난을 모두 채운 이 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공화당 중진 의원들마저 반기를 드는 등 임계점에 치닫는 철군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신문은 사설에서 6개월 안 철군이 바람직하나, 이 주장이 비현실적이라면 적어도 철군시한을 확실히 못박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일부 언론에 그쳤던 철군 주장에 <뉴욕타임스>가 가세함으로써 다른 언론들의 철군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다시 끓어오르는 철군 주장은 이라크전에 대한 논의를 더는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의 증파정책에 대한 예비 평가보고서 제출시한이 15일로 잡혀 있고, 상원이 이번주부터 이라크전과 내년도 국방예산에 대한 토론에 들어간다. 애초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미국대사의 최종적인 평가보고서가 제출될 9월15일을 전후해 이라크 철군 논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악화하는 이라크 상황이 논란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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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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