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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2 09:29 수정 : 2007.07.12 09:29

에너지 위기 겹쳐 주유소 장사진

아르헨티나에서 이번 주 들어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이후 사흘만에 최소한 20명의 동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이날 영하를 기록하면서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산 루이스 주(州) 주요 도시들의 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졌다.

계속되는 강추위로 동사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9일 이래 사흘간 최소한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아르헨니타 국민들이 사상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가정 난방용 천연가스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제한공급을 실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특히 수일 전부터 4천700여개 생산시설에 대해 실시해온 에너지 제한공급 방침을 유지하는 한편 택시와 임대차량 등에 대해서도 가스 판매량을 하루 40ℓ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각 주유소에서는 가스를 미리 구입하려는 택시운전자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일부 운전자들은 "가스를 사기 위해 4시간 이상을 기다렸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을 확대하기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브라질로부터는 전력 수입량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자국 내 에너지 소비량 증가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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