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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12 17:59 수정 : 2007.07.12 17:59

‘일과 가족 함께 해결’ 장점 60%가 선호

미국에서 직장과 ‘가족’을 함께 꾸릴 수 있는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직장여성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18살 미만의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 2020명 가운데 60%가 시간제 근무를 가장 선호했다. 지난 1997년 48%보다 12%포인트나 높아졌다. 정규직을 선호하는 직장여성은 21%로, 10년 전 32%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업주부를 선호하는 사람은 10년 전과 비슷한 19%였다.

이런 조사 결과는 미국 여성들의 가치관 변화를 보여준다고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전했다. 직장에 매달려 가족을 소홀히 하기보다는 시간제 근무를 하면서, 가계에 도움도 얻고 자녀양육도 신경쓰겠다는 것이다. 정규직 직장은 갈수록 더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을 요구하는 반면, 괜찮은 시간제 일자리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네 자녀를 둔 교사 잭키 위치는 “요즘은 10대 자녀와 함께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친구가 누구인지, 어떤 전화통화를 하는지 아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엘렌 갈린스키 가족·직장연구소 회장은 “젊은 세대들은 과거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가족중심적이며, 좀더 유연하게 일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간제 근무 여성 가운데 80%가 자신의 근무형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엄마들이 부모로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들은 28%만이 자신의 부모 역할에 최고 등급을 준 반면, 그 비율이 시간제 근무 엄마는 41%, 전업주부는 43%였다.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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