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3분의2 ‘비핵’ 원해 |
AP통신여론조사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은 세계 어느 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피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에이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21~23일 미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53%는 향후 5년 안에 테러조직이 핵무기를 동원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5년 안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겨냥해 핵공격을 벌일 수 있다고 보는 응답자도 52%에 이르렀다. 또 응답자의 44%는 테러조직이 핵무기를 동원해 공격에 나설 것을 자주 또는 가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는 자신이 테러공격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에 대해선 찬반의견이 각각 47%와 46%로 팽팽히 갈렸으며, 65살 이상 응답자의 60%가 찬성한 반면 18~29살 연령대는 60%가 반대한다고 답해 극명한 세대 차이를 보였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