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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1 14:01 수정 : 2007.08.21 14:01

브라질이 20일 남미대륙의 양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안데스공동체(CAN)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촉구했다.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페루를 방문 중인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이날 수도 리마에 위치한 CAN 본부에서 프레디 엘레르스 CAN 사무총장을 만나 메르코수르-CAN 간의 FTA 체결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모링 장관은 "두 블록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남미통합 노력을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메르코수르와 CAN이 FTA를 체결할 경우 역내 국가간 경제력 불균형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코수르와 CAN이 지난 2003년 경제보완협정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상호 시장 확대, 통상 범위 및 내용의 다양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FTA 체결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이 정회원국이며, CAN에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이 정회원국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CAN을 탈퇴하고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 중인데다 볼리비아가 가입 의사를 밝히는 등 남미대륙 양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소속돼 있는 메르코수르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미 지역에서는 메르코수르를 중심으로 두 블록을 하나로 합치고 칠레와 수리남, 가이아나를 합류시킨 12개국이 참여하는 단일 블록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고 있다.

특히 12개국이 유럽연합(EU)과 유럽의회를 본떠 남미국가연합과 남미의회를 창설하고 유로화처럼 남미 통합화폐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일단 외형적으로는 통합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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