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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25 23:48 수정 : 2007.08.25 23:48

내달 중순 '이라크보고서' 제출 후에도 정책변화 없을 듯
일부 관리들 "내년 4월이 고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미군 감축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달 중순 이라크 미군 증강 평가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에도 현재의 이라크 전략과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최근 친(親) 부시 성향의 공화당 중진 존 워너 상원의원마저 크리스마스때까지 최소한 상징적 수준의 미군 감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내년 초 이전에는 획기적인 이라크 주요정책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내달 중순 제출될 이라크 미군 증강효과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지난 1년간 이라크 치안상태가 상당히 개선됐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지금은 극적인 정책변화를 취할 때가 아니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부시 대통령이 `병력 증강 이후 전략'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 같다며 미군파견 기간을 현재 15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하지 않으면 이라크 미군 부대의 귀환을 시작해야 하는 내년 4월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백악관 고위 관리는 지금부터 1년 후께 현재 16만명에 달하는 미군 병력수가 15개 여단 13만명 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진영도 부시 대통령이 다음 달 극적인 이라크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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