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각종 비용이 점점 많이 부과되는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 접속 등 비용의 대상을 구체화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인상에 따른 저항이 적기 때문. 그러나 편법 인상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오리건 주(州)의 학생들은 지난 봄 주의회를 방문해 더욱 투명하게 학비를 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한 판사는 캘리포니아대학을 상대로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수백만달러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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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도 대학들 편법 학비 인상에 반발 |
재정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대학들이 각종 비용 부과를 활용, 편법적인 등록금 인상에 나서면서 대학의 학비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절차가 까다로운 수업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들이 재정 확보를 위해 내놓은 자구책의 일환이지만 수업료 용처와 구별하기 힘든 각종 명목의 비용 부과가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올해 졸업반인 오리건대학의 에밀리 맥레인(22).
정치ㆍ국제정치학 전공인 그녀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든 아버지로부터 용처를 묻는 질문을 받고서 자신의 등록금에 덧붙여진 각종 비용에 의문을 갖게 됐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에너지 비용 51달러를 비롯, 컴퓨터 서비스 관련 기술비가 270달러, 학교 보건센터 사용비 371.25달러, 건물 및 토지유지비 624달러 등 각종 비용만 1천542달러에 달해 전체 수업료 3천984달러의 40%를 육박했다.
각 대학들이 내건 비용의 부과 목적은 각양각색이다. 테네시대학이 보건비(health fee)로 25달러를 부과했으며 몬태나주립대는 10달러의 도서관 비용을 부과했다. 또 노스다코다대학과 애리조나대학은 각각 37달러와 25달러의 운동 프로그램 운영 비용과 기술설비 설치 비용을 부과했다.
사립대 가운데 조지워싱턴대학의 등록금은 올해 최초로 5만달러를 넘어섰다.
공립대의 경우 사립대보다 학비가 저렴하지만 수업료 대비 각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립대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각종 비용이 점점 많이 부과되는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 접속 등 비용의 대상을 구체화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인상에 따른 저항이 적기 때문. 그러나 편법 인상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오리건 주(州)의 학생들은 지난 봄 주의회를 방문해 더욱 투명하게 학비를 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한 판사는 캘리포니아대학을 상대로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수백만달러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처럼 각종 비용이 점점 많이 부과되는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 접속 등 비용의 대상을 구체화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인상에 따른 저항이 적기 때문. 그러나 편법 인상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오리건 주(州)의 학생들은 지난 봄 주의회를 방문해 더욱 투명하게 학비를 산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한 판사는 캘리포니아대학을 상대로 학생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수백만달러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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