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9.15 10:07
수정 : 2007.09.15 10:07
삼성전자.도시바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최근 DRAM 및 SRAM 반도체 생산업체의 독점금지 위반 여부를 조사해온 미 법무부가 이번에는 삼성전자,도시바 등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대해서도 가격담합 등 위법행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는 디지털 카메라나 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기억장치로 사용되는 것으로, 올해 시장 규모가 1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선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제1위 생산업체이며 도시바, 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순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생산업체인 인텔은 마이크론과의 조인트벤처 형태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존 루커스 대변인은 "삼성은 사업에 있어서 공정경쟁을 약속해왔고, 반(反)경쟁 행위를 금지해왔다"면서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도시바는 이미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았다면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히타치와 미쯔비시전기의 합작사인 레네사스 테크놀로지도 소환명령을 받았다고 밝혀 이번 법무부의 조사가 업계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이닉스측은 그러나 조사 여부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고,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측은 법무부와 아직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3년여간 DRAM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벌여 4개 업체 및 회사 관계자 13명에게 모두 7억3천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SRAM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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