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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22 13:21 수정 : 2007.09.22 13:21

칠레 대법원으로부터 강제송환 결정이 내려진 알베르토 후지모리(69) 전 페루 대통령이 장녀인 게이코 후지모리(32) 의원의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고 칠레 TV '카날 13'이 21일 보도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시내 자신의 저택에서 이 TV와 인터뷰를 갖고 "다음번 페루 대선에서는 또 한명의 '후지모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 대선에서 딸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나에게는 아직도 많은 지지자들이 있으며, 지지자들 덕분에 활기찬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로 건재를 과시하면서 게이코 의원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코 의원도 지난 7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산티아고를 방문했을 당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게이코 의원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 수산나 히구치 여사와 이혼한 뒤 '영부인'의 칭호를 받으며 사실상의 정치활동을 해왔으며, 지난해 총선에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로 의원에 당선됐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게이코 의원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과 히구치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4명의 자녀들 중 장녀다.

한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페루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인권탄압 및 부정부패 혐의를 부인하며 차분하게 강제송환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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