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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11 15:35 수정 : 2007.11.11 15:35

미국 권위지인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 도널드 그레이엄(62) 회장이 40년간 함께 살아왔던 아내와 별거 중이라고 이 신문이 1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레이엄 회장은 9일 성명을 통해 아내 메리 위슬러 그레이엄(62)과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회장은 그러나 현재 두 사람의 관계가 우호적이라고 전했으며, 이혼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1967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뒀다.

그레이엄 회장은 하버드대 졸업 후 1971년 WP 기자로 입사했으며, WP 발행인 등을 거쳐 1991년 어머니 캐서린 그레이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부인인 메리 그레이엄 여사는 하버드-레드클리프대와 조지타운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기자와 작가, 장학재단 대표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레이엄 여사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한 학생들에게 `천재 장학금(genius grants)'을 수여하는 맥아더 재단의 대표 및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터브만 공공정책 센터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레이엄 회장은 별거에 앞서 지난달 자사의 의결권 주식 약 40만주를 우선주로 전환, 아내에게 7천700만 달러 어치를 증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의 지주회사격인 워싱턴포스트 컴퍼니의 주가는 그레이엄 회장의 별거 발표 뒤 3% 이상 하락한 823.50달러로 마감됐으나 이 회사의 앤 맥대니얼 부회장은 "이번 일은 회사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 컴퍼니는 워싱턴포스트지와 시사잡지 뉴스위크 외에도 교육사업으로 유명한 카플란, 케이블원 TV 시스템, 6개의 네트워크 텔레비전 방송국 등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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