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불화로 인한 4명 살해후 자살 추정
로스앤젤레스 인근 중산층 마을에서 한 가족으로 추정되는 남녀 5명이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20분께 리버사이드카운티 테미큘라 지역에 있는 제프 블릭스트(45)씨 집에서 총격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팎에 쓰러져 숨져있는 남녀 2명씩 4명을 발견했으며 또 다른 여성 1명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수시간만에 사망했다. 현지 경찰이 현장을 철저히 봉쇄하고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웃 주민들은 사망자들이 블릭스트씨 및 그의 아들, 블릭스트씨와 동거하던 여성 및 이 여성의 두 딸 등 모두 5명이며 연령대는 20~40대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중산층이 몰려 사는 곳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발견했으나 범인이 누구인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가족과 친한 친구들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약 8개월전 단독 주택을 세얻어 입주한 블랙스트씨가 이혼한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특히 블릭스트씨의 아들이 아버지의 데이트에 불만을 품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12일 오전 10시께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검이 끝나는 14일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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