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1.13 18:52
수정 : 2007.11.13 18:52
펜실베이니아대, 미생물 연료전지 활용
미국 과학자들이 주위에 흔한 미생물을 이용해 수소 가스를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12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전자를 산출하는 박테리아와 미생물 연료 전지를 활용해 수소 가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소규모 전기적 충격을 통해 박테리아가 전자를 방출해 수소를 발생하는 기존 방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는 배기가스로 수증기만을 내뿜는 친환경성에서 주목을 받아왔지만, 수소 자체의 생산에 천연 가스처럼 재생이 불가능한 화석 연료가 필요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를 진행한 브루스 로건 교수는 “이번 기술은 투입한 전력보다 288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추출된 수소가 에탄올 같은 바이오연료보다 높은 경제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차량 연료나 화학비료 생산, 음료수 제조 등에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의 학회지에 실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