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1.21 02:22
수정 : 2007.11.21 02:22
그레이스 정 베커씨, 부차관보에서 승진
한국계 여성인 그레이스 정 베커씨가 미국 법무부 차관보에 승진 지명됐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역시 한인인 완 킴(한국명 김완주)씨가 맡아오던 미 법무부 차관보직을 정씨가 승계하게 됐다"면서 "정씨는 의회 청문회의 공식 인준절차를 남기고 있지만 인준이 무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씨는 법무부를 떠나 워싱턴의 한 법률회사(로펌)로 이동했다"고 말하고 "그레이스 정 베커씨는 법무부에서 인권(Civil Right) 부서를 담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마이클 무카세이 장관을 임명한데 이어 지난 15일 그레이스 정 베커 부차관보를 차관보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그동안 미 연방검사와 국방부의 특별조사관, 법무부 민권국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특히 지난 2000~2001년 국방부 재직시 노근리 사건에 대한 특별 조사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이스 정 베커 차관보는 뉴욕에서 태어나 스타이브슨트 고교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과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뉴욕 중심가 맨해튼의 씨씨 백화점을 운영했던 아버지 정해준씨와 어머니 임정원씨의 2남2녀 중 막내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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