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의 주된 동기와 관련, 대부분의 부자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또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나 재산 규모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자산가 중에서는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자선활동을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미국박애단체(AIP)의 대니얼 보로초프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던 예전 세대와 달리 신세대 부유층은 외부 영향력을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부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 자선계의 `큰 손'들을 연구하는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자선단체들이 이들 신세대 기부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사업 변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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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자들 기부 백태…사업가는 ‘교육’ 명문가는 ‘문화’ |
부자들의 직업별, 수입별로 기부금을 내는 동기와 주로 후원하는 분야 등 미국 부유층의 자선백태를 분석해 12가지 특성으로 분류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인디애나대학 자선센터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후원을 받아 수입 20만달러 또는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가계 1천400세대를 무작위로 선정해 연구, '기부자들의 초상'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 결과, 순자산 5천만달러 이상의 '매우 부유한' 집안은 재난구호단체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자선단체에 다른 부자들보다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이들은 또 자선단체에 유산을 남기는 경향이 있고 기부금의 활용 방안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쓴다.
사업가들은 (자선단체들이) 기부금 사용시 책임감을 갖기를 바라며 '사회에서 자선활동을 기대하기 때문에' 또는 '사업감각을 연마하기 위해' 자선을 베푼다. 이들은 남들에 비해 교육과 환경, 국제단체에 많은 기부를 한다.
대대로 부를 세습하는 명문가의 경우 기부금의 대부분을 문화, 예술 단체에 전달하며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을 자선활동의 가장 큰 동기로 생각한다. 이들은 자선사업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 자녀와 손자 등 후손들의 의견을 포함시키곤 한다.
한편 다수 부유층은 자선활동이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라고 답변했으며 자선사업에 자녀들을 참여시키는 등 공통점을 보이기도 했다.
미셸 브라운 BOA 부사장은 기부자들이 자녀에게 별도의 자선사업 예산을 주고 자유롭게 쓰게 한다고 말했다.
자선사업의 주된 동기와 관련, 대부분의 부자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또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나 재산 규모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자산가 중에서는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자선활동을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미국박애단체(AIP)의 대니얼 보로초프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던 예전 세대와 달리 신세대 부유층은 외부 영향력을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부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 자선계의 `큰 손'들을 연구하는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자선단체들이 이들 신세대 기부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사업 변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자선사업의 주된 동기와 관련, 대부분의 부자들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또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나 재산 규모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자산가 중에서는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자선활동을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미국박애단체(AIP)의 대니얼 보로초프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던 예전 세대와 달리 신세대 부유층은 외부 영향력을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부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 자선계의 `큰 손'들을 연구하는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자선단체들이 이들 신세대 기부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사업 변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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