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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4 16:56 수정 : 2007.12.14 16:59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연적을 납치하려고 했던 우주비행사 리사 노워크가 연루된 삼각관계 이메일 200여쪽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류에는 `납치 소동'을 벌인 뒤 해고당한 리사 노워크와 삼각관계의 중심이었던 우주비행사 윌리엄 오페라인, 또한 노워크의 연적이었던 공군 대위 콜린 시프먼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포함됐다.

NASA는 노워크와 오페라인이 2004년 중반부터 올해 1월까지 주고 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대부분은 일정과 우주비행선, 우주비행사 생명보험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것들이었지만 후반기에 주고 받은 몇 몇 이메일은 좀 더 친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노워크와 오페라인은 둘 다 휴스턴 지역에 거주하며 함께 훈련을 받았으나 우주 비행을 같이 나간 적은 없었다.

노워크는 오페라인에게 점심식사를 청했으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야구경기를 같이 보러가고 연설 조언을 구하거나 차를 태워 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메일을 보냈다.

노워크가 체포되기 한 달전인 올해 1월 오페라인은 파티초대 메일을 노워크에게 전달하며 참석 여부를 물었고 노워크는 "당신이 간다면"이라고 답장했다.

한편 오페라인과 시프먼 사이에 오간 이메일 내용은 좀 더 노골적인 애정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오페라인은 올해 초 시프먼에게 "우리 귀염둥이"로 시작해 "당신을 사랑해"로 끝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또 "당신에게 맞는 섹시하고 늘씬한 방한복"이라거나 부모와 함께 있는 대신 호텔에 방을 잡겠다는 얘기를 하며 "우리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노워크의 대변인 마티 맥켄지는 13일 오후 성명을 발표해 "개인적인 내용이라고 생각되는 메일만 골라 공개했기 때문에 불완전하며 오해를 사기 쉽다"며 이는 노워크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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