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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5 03:15 수정 : 2007.12.15 03:15

브라질이 중남미 국가간 경제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역내 수입을 대폭 늘릴 뜻을 밝혔다.

이반 라말료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차관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남미 국가들 간의 심한 경제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남미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하루평균 3천만㎥의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는 볼리비아를 제외하고 중남미 모든 국가와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라말료 차관은 "아직 수입 확대폭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중남미 국가들과 개별 쌍무협의회를 구성해 브라질에 대한 수출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을 하나씩 제거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월 사이 브라질의 대(對) 중남미 수입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6.7%가 증가한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전체 수입의 17.3%를 차지하는 규모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17.5%였던 지난 해의 비중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이 문제는 17∼18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도 공식 제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약소국들은 그동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해 수입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으며, 경제력 불균형 문제는 메르코수르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 회원국과 메르코수르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베네수엘라, 그리고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협력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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