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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2 07:46 수정 : 2008.01.02 07:46

"가방 안 좀 볼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외곽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애나 호메이윤(28)씨는 가르치는 남학생들의 가방 안부터 본다. 대부분의 가방 속에는 과제물과 학습자료가 뒤죽박죽이다.

그녀는 이런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정리정돈을 잘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전문가다.

뉴욕타임스(NYT)는 남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의 일부 학원과 가정교사들이 정리정돈하는 방법부터 가르치는 사례를 1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학생들이 고교나 대학에서 남학생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놓고 그 원인을 찾아 남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려는 노력들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학생에 비해 대부분 정리정돈을 잘못하고 멀티태스킹 능력이 떨어지는 남학생들에게 정리정돈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개인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남학생들이 어떻게 정리정돈해야 하는지는 물론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호메이윤씨의 경우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과목별로 바인더를 갖게 하고 각 바인더를 필기와 숙제, 제출물, 시험, 빈 종이 등 5개로 분류해 학습 관련 자료들를 각각 제위치에 넣어두도록 한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일일 계획표를 만들어 지키도록 한다. 숙제는 메신저나 음악, 인터넷, 휴대전화, TV의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방에서 2시간 내에 마치도록 한다.


그는 일부 여학생의 경우도 정리정돈 하는 법을 배우는데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학생의 4분의3이 남학생이라면서 여학생들이 정리정돈법을 더 빨리 체득하는 반면 남학생들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렇게 성적 향상을 위해 정리정돈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일부 교육자들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될 수 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올바른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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