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애써 강조하는 건 전국적 후보로서의 이미지이지만, 최근엔 전국 지지율에서도 롬니와 매케인, 허커비 후보가 1위를 넘보며 그를 위협하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선거전략이 자초한 '아이오와의 치욕'이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그에게 결국 어떤 성적표를 안겨주는 것으로 귀결될지 관심사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cbr@yna.co.kr (디모인<美아이오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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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이오와 선택] 줄리아니 경선 6위 ‘치욕의 날’ |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승리를 안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겐 '치욕의 날'로 남게 됐다.
한동안 공화당 전국 지지율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줄리아니 전 시장의 아이오와 코커스 성적은 7명의 후보 중 6위, 득표율은 고작 4%였다.
불과 6개월 전 만 해도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던 허커비 전 주지사가 당당히 첫 승리를 거머쥔 반면, 부동의 선두였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허커비 전 주지사는 물론 미트 롬니, 프레드 톰슨, 존 매케인 후보에게 모조리 뒤지며 꼴찌 권으로 곤두박질쳤다.
무엇보다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뼈아픈 것은 미국 대선 사상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 내에는 들어야 '유망한 대권주자'로서 유권자와 언론의 주목을 계속 받고 역전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불문율.
역대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각 당의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되는 `보증수표'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3위 기록은 향후 대선 승리의 필수 요건이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를 일찌감치 포기한 듯한 선거전으로 일관함으로써 완패를 자초하다시피 했다.
대의원 수가 훨씬 많은 플로리다 같은 큰 지역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아이오와 선거운동은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TV광고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모든 후보들이 아이오와를 누비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던 3일 에도 줄리아니 전 시장은 플로리다에 있었다.
그는 애써 강조하는 건 전국적 후보로서의 이미지이지만, 최근엔 전국 지지율에서도 롬니와 매케인, 허커비 후보가 1위를 넘보며 그를 위협하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선거전략이 자초한 '아이오와의 치욕'이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그에게 결국 어떤 성적표를 안겨주는 것으로 귀결될지 관심사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cbr@yna.co.kr (디모인<美아이오와>=연합뉴스)
그는 애써 강조하는 건 전국적 후보로서의 이미지이지만, 최근엔 전국 지지율에서도 롬니와 매케인, 허커비 후보가 1위를 넘보며 그를 위협하고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선거전략이 자초한 '아이오와의 치욕'이 2008년 미국 대선에서 그에게 결국 어떤 성적표를 안겨주는 것으로 귀결될지 관심사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cbr@yna.co.kr (디모인<美아이오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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