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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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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의 밤 집회에 뒤이어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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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거인단이 많은 뉴욕과 플로리다 등에서 힐러리 의원의 강력한 반격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보수적인 백인 중산층 유권자들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초반 승리는 오바마 의원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해 그의 향후 대선 행로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코커스 결과가 보여 주 듯 워싱턴의 구태의연한 정치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베트남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라크 전쟁이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이에 대해 가장 확고한 입장을 개진해온 오바마 의원이 향후 대권가도에서 더욱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지난 1976년 무명의 지미 카터 민주당 후보가 이 곳에서 이긴 뒤 본선에서까지 승리를 일궈내 백악관에 입성함으로써 대선 장정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경선이다. 그 이후 아이오아 코커스는 전국무대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오바마 의원과 같은 참신한 인물들에게 화려한 대선 등용문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왔다. 이로써 오바마 의원은 2008년 대선 무대에 화려하게 등단한 셈이다. 조복래 김재홍 특파원 cbr@yna.co.kr (디모인<아이오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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